[주간증시전망]“트럼프실적 시즌 기대감, FOMC 회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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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1월23~26일 코스피는 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26일 미국 다우지수가 2만선을 돌파하고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인 200만원을 기록하면서 2080대 안착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의 호조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전기전자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자동차 중심의 운수장비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1월30~2월3일 국내증시는 기업들의 실적과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이 유효함에 따라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내달 1일(현지시간)에는 연준의 FOMC 회의가 개최될 예정에 있고, 매파적인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30일 “트럼프는 취임 이후 자신의 공약을 발 빠르게 시행하고 있어 경기부양 공약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기부양 내용이 구체화됨에 따라 글로벌 경기개선 기대감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럽,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역시 경기개선 가능성을 시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 연구원은 “연준(Fed)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트럼프의 재정정책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물가상승 압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트럼프의 재정정책이 더해질 경우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당초 전망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주요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민감주(철강, 비철금속, 화학, 반도체)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금리 인상 기조로 금융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하기는 어려워 단기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주간 코스피(KOSPI)가 2060~210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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