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부발' 본PF 전환…HL D&I 한라 '에피트' 첫 적용
시행사, 1500억 대출약정 체결…지하 4층~지상 36층 712가구 공급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17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HL디앤아이한라(HL D&I한라)의 새로운 주거 브랜드 '에피트'를 적용한 첫 단지가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사업장은 최근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함에 따라 다음 달 착공에 돌입해 2028년 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빌더스개발원은 경기도 이천시 일원에서 진행하는 공동주택 개발사업과 관련, 다수의 대주와 15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자금 조달은 2개의 특수목적법인(SPC)과 캐피탈사를 통해서 이뤄진다. 먼저 키스아미리제일차라는 SPC는 지난 15일 40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아울러 아이엠아미리라는 SPC를 통해서도 100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해 자금을 공급했다.


이들 SPC는 모두 빌더스개발원에 대출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발행한 ABSTB 모두 총 17회차로 구성됐으며 마지막 회차의 만기일은 2028년 6월15일이다.


유동화증권을 발행을 통해 500억원을 조달한 가운데 금융사도 자금 공급에 힘을 보탰다. 다수의 캐피탈사가 700억원 조달에 참여한 것이다. 2개의 SPC와 캐피탈사를 통해 공급한 자금은 총 1200억원으로 나머지 300억원은 해피니스제칠차가 대여금 형식으로 자금을 투입한다.


이번에 자금이 공급된 사업장은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일원에서 진행하는 공동주택 개발사업장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아파트 676가구 및 오피스텔 36실 등 총 712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시공사는 HL D&I한라다. 한라는 최근 주거 브랜드명을 '한라비발디'에서 '에피트'로 변경했다. 해당 단지는 에피트 첫 적용 단지가 될 전망이다.


본PF 전환에 성공한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해당 단지는 다음 달 착공에 돌입해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공사인 HL D&I한라의 재무 부담도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HL D&I한라가 해당 사업장의 브릿지론 조달에도 관여한 만큼 이번 본PF 전환으로 우발채무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HL D&I한라 관계자는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서 진행하는 사업장에 자금이 공급된 만큼 공사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본PF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우발채무도 상당 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PF 리스크도 줄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