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1분기 외형·이익 소폭 성장
전년비 매출 6.7%↑·영업익 1.8%↑…골프 美자회사 성장세·비용절감 효과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휠라홀딩스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소폭 증가했다. 골프 관련 자회사의 견고한 성장세와 휠라부문 비용절감 등이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휠라홀딩스는 1분기 잠정실적(연결)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1826억원, 영업이익 1633억원, 당기순이익 12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1조1086억원) 대비 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1604억원) 동기 대비 1.8% 늘었다.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1183억원)보다 4.1% 증가했다.


(출처=금융감독원)

회사 측은 1분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호조와 휠라 문 비용절감,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강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증가한 매출 9399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출시한 골프 클럽을 비롯해 골프공 전 모델이 큰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휠라부문도 같은 기간 한 자릿수 증가한 24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휠라그룹은 장기적인 호흡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제품력 강화, 마케팅 투자 확대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국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휠라USA는 할인판매 감소에 따른 매출 개선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자회사 휠라코리아의 경우 24SS 출시한 신제품이 소비자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휠라는 올해 1분기부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라는 정체성 아래 테니스 중심의 마케팅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신개념 테니스 축제 '2024 화이트오픈 서울(2024 WHITE OPEN SEOUL)'을 2년 연속 개최했다. 3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세계적 명성의 테니스 대회 '2024 BNP 파리바 오픈'에 최연장 공식 의류와 슈즈 후원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호연 휠라홀딩스 CFO는 "국내외 소비침체 심화에도 골프 관련 자회사의 지속 성장세와 휠라부문 비용절감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며 "휠라부문의 브랜드 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경영실적 확대를 위한 양질의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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