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북미 철강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2%, 영업익 67,7% 감소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북미 철강재 가격의 일시적 급락에 외형과 내실 모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사는 견고한 북미 오일 및 가스 시장 수요 증가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 중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1분기 8826억원의 매출과 6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67.7% 감소한 금액이다. 순이익 역시 605억원으로 같은 기간 61.3% 줄어들었다.


세아제강지주의 매출 악화 배경은 북미 철강재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서도 수요 관망세로 돌아서며 외형이 쪼그라들었다. 실제 강관과 판재사업의 주요 원재료인 HR Coil의 가격이 2023년 1분기 국내와 수익 가격이 각각 톤당 105만원, 95만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톤당 각각 86만원, 80만원의 국내 및 수입가격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영업이익도 원재료 가격 강세에 따른 롤 마진 축소로 대폭 줄어들었다.


다만 세아제강지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고유가 기조가 지속돼 높은 수준의 시추 활동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미국 강관 제품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북미 시장의 2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해 실적이 하락했다"면서도 "지난해 하반기 중동지역 프로젝트 공급 계약이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 및 영업익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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