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와 같은 무선 이어폰에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14일 IT 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인도에서 갤럭시 버즈2 프로, 갤럭시 버즈2, 갤럭시 버즈 FE 등 무선 이어폰에 실시간 통역 및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OTA(Over the air)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업데이트를 설치하면 이용자는 해당 무선 이이폰과 갤럭시S24 시리즈를 페어링해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갤럭시S24의 핵심 AI 기능이 무선 이어폰으로 확장된 셈이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령 갤럭시 S24로 전화 통화 시 내 목소리는 상대방의 언어로, 상대방의 목소리는 한국어로 바꿔 주는 식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더욱 편리하게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통화나 대화 중 갤럭시 버즈를 귀에 꽂으면 통역된 음성이 나오는 동시에 갤럭시 S24 시리즈 화면으로 번역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언어는 갤럭시 S2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 프랑스어, 독일어 등 13개다.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인도에서만 진행했다. 향후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지웅 기자 jway@deals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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