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춘천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본격 추진
2822억 규모 민간투자사업 정부심의 통과…경영정상화 추진
춘천 공공하수 처리장 조감도. (제공=태영건설)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이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태영건설은 춘천 공공하수 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9년 민간투자 사업제안서 제출된 이후 2021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춘천시는 2022년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태영건설을 대표사로 하는 가칭 '춘천바이오텍'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태영건설은 이날 기획재정부의 '민투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최종 사업시행자로 결정됐다. 이날 민투심의는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환경부, 국토부, KDI 관계자 및 민간 전문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총 2822억원을 투입해 기존 강원 춘천 근화동에 위치한 30년 경과된 기존 하수처리장을 7000t 증설한 15만7000t 규모로 조성, 칠천동으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태영건설은 내년 착공해 4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첨단공법을 통해 하수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현대화해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 지상에는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민간투자사업이 노후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성공적인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하수처리장을 주민 기피 시설이 아닌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춘천시민의 주거환경 정착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민투심의 통과를 통해 환경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민간투자사업의 추진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본격적인 공공공사 수주활동을 하는 동시에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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