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에스티, IPO 공모가 2만6000원 '흥행 청신호'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583대 1…10~11일 일반 공모청약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가 IPO 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 신성에스티가 기업공개(IPO) 흥행 청신호를 켰다.


신성에스티는 9월22일부터 10월4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83대 1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1967개 중 91.6%가 공모가 희망밴드(2만2000~2만5000원)를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1.1%에 달했다.


신성에스티는 공모가를 2만6000원으로 확정하고 10~11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몫으로는 50만주를 배정했다. 상장 시가총액은 2350억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19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신성에스티는 배터리 내 부품 간 전류를 연결하는 부스바(Busbar)와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에서 보호하는 모듈 케이스를 제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065억원으로 2년 연속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신성에스티는 상장 후 북미지역에 진출해 2025년 제품 공급을 목표로 현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 포드(Ford)와 독일 폭스바겐(Vokswagen)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로 제품이 공급되는 사업구조를 직거래로 개선하는 게 목표다. 투자자들 역시 신성에스티의 견조한 매출성장세와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는 "북미 시장 진출과 제품 고도화, 글로벌 완성차와의 직거래 등 중장기 계획을 통해 지속 성장해 2차전지 글로벌 솔루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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