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벤처스, 스마트 언택트펀드 투자 순항
펀드 결성 반년만에 60% 소진··· "연내 투자 마무리"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위벤처스가 지난해 말 결성한 스마트 언택트펀드 투자 재원을 착실히 소진하고 있다. 투자금 집행 속도가 빨라 올해 안에 투자 작업을 끝마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위벤처스는 최근 '스마트AP-WE언택트펀드1호' 투자 재원을 60% 이상 소진했다. 작년 12월 말 펀드를 결성한 지 반년 만이다.


이 펀드는 위벤처스가 작년 10월 모태펀드 3차 정시출자사업에서 멘토기업 매칭 출자 분야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내면서 결성했다. 같은 해 12월 30일 펀드 결성총회를 열고 223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이후 올해 3월 멀티클로징을 거쳐 50억원을 증액, 273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앵커 출자자(LP)로는 모태펀드와 멘토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참여했다.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책임졌다. 지방자치단체인 고양시도 20억원을 출자했다. 펀드 존속기간은 8년,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IRR)은 3%다. 대표펀드매니저는 하태훈 대표가 맡았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비대면 관련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제품‧서비스 전달 방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온라인교육,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헬스케어 등 비대면 관련 분야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의무 투자키로 했다.


위벤처스는 올해 안에 스마트AP-WE언택트펀드1호 투자 재원을 모두 소진할 계획이다. 남은 금액이 크지 않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또 최근 두 번째 스마트 언택트펀드도 결성한 만큼 투자 집행에 속도를 내겠단 구상이다.


위벤처스 관계자는 "투자 진도가 빨라 연내 사후관리 태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남은 투자 재원 소진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달 결성한 언택트펀드 2호 투자금 집행과 멀티클로징을 위한 LP 모집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위벤처스의 연이은 스마트 언택트펀드 결성은 벤처투자 업계에서도 관심거리다. 조건이 까다롭다고 평가받는 모태펀드 멘토기업 매칭 출자에서 연이어 GP 자격을 따내며 펀드 결성에 성공한 까닭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모태펀드 멘토기업 매칭 출자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이 사전에 50억원 이상 출자를 약속해야 하는 등 신청 조건이 까다롭다"면서 "위벤처스가 잇달아 펀드 결성에 성공한 건 신생 벤처캐피탈임에도 불구하고 핵심 운용인력의 뛰어난 출자자 모집 역량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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