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LG맨' 권영수 "더없이 보람되고, 행복한 시간"
퇴임 소회 밝혀 "故구본무 회장, 구광모 대표께 감사"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22일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한 가운데 44년간 LG그룹에 몸담았던 소회에 대해 "뚝심과 끈기의 리더십을 가르쳐주신 고(故) 구본무 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선배 임직원 분들과 LG그룹 구성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특히 오랜시간 LG 주요 사업과 관련해 뜻을 같이 하며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구광모 대표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리며 구 대표님이 이끄는 LG그룹의 미래에 많은 응원을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로 입사한 뒤 44년 동안 LG그룹에 몸 담았던 인물이다. 특히 지난 2년간 LG엔솔 CEO를 맡으며 회사를 명실상부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기업으로 키웠다. 


그는 "LG그룹에서 일하는 동안 단 하나의 목표는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었다"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철저히 고민하고, '1등 정신'으로 무장한 강한 실행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LG엔솔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보냈던 마지막 2년은 더없이 보람되고,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의미를 되짚었다. 


권 부회장은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과 LG엔솔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내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중요한 전환기를 맞을 것이며 LG엔솔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임 대표이사가 LG엔솔이 30년을 거쳐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 그리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더 큰 도약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LG엔솔이 세계 최고의 배터리 회사가 되는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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