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우호적인 인쇄·산업 용지 업황 ‘매수’

[정민정 기자] SK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해 28일 “펄프가격과 유가가 우호적인 국면에 접어들어 호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은 유지했다.

인쇄·산업용지 업황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소 중 낮은 펄프가격과 산업용지 판매단가 인상은 스프레드 확대의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6월 국제펄프가격은 톤당 585달러로 5월 대비 20달러 인상됐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가격대라는 점에서 우호적인 업황을 유지하고 있다. 산업용지의 주원료인 고지가격은 수요량 감소, 적은 강우량 등으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부담을 완화시켰다.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원달러환율은 최근 113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수출을 위축시키는 수준은 아니다.

2분기에는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등 전지종에 걸쳐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제품단가 하락세가 멈추고, 펄프가격 및 유가 하락세가 이어져 마진스프레드도 확대됐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2 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3319억원, 영업이익은 131.6% 증가한 375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세전이익은 193 억원으로 199% 증가했는데, 이자손실 63억원, 환평가손실 42억원 등은 1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인쇄용지 업계의 노후화된 설비 폐쇄로 중장기적인 수급균형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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