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CPI 공장 증설…“중장기 성장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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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CPI(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양산 설비를 건설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시장 반응을 보며 추가 설비를 증설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 예정인 CPI 필름 양산 기술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20일 “파일럿(Pilot) 설비에서 생산된 CPI는 다수의 기업에서 평가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7년 CPI가 적용된 폴더블폰 공개 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CPI 외에도 타이어코드, 에어백, 스판본드 등 여러 제품의 설비 증설을 확정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베트남에 연간 3만6000톤 규모의 생산 공장 증설을 결정, 현재 생산능력(7만2000톤)의 50%가 늘어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공장은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라며 “에어백은 중국 난징과 멕시코 공장 증설을 확정했으며, 스판본드는 1만6000톤 설비를 2만2000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석유수지와 아라미드 등 성장성 높은 사업 가동률도 최대치에 달해 추가 증설을 검토할 것으로 판단되며, 기존 사업의 증설을 통한 출하량 증가와 CPI 신규 사업 확대를 고려 시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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