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매출 8.4조-영업익 2793억…'車판매 수혜'
3년 연속 최대 매출, 배당금 20% 인상…일회성비용 기저효과로 수익성 개선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6일 08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도 자율주행차 라이다 기술 예시. (제공=HL만도)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차량 제동, 조향, 현가 장치 등을 개발·생산하는 HL만도가 주요 고객사의 완성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HL만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3931억원과 영업이익 27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6% 늘어난 숫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0.8% 확대된 15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HL만도가 2014년 지주사 HL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된 이후 최대 실적이다. 특히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5조원대 매출을 유지해 왔던 HL만도는 2021년 처음으로 6조원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22년 7조원, 지난해 8조원 등 신기록을 달성 중이다.



HL만도가 역대급 실적을 새로 쓸 수 있었던 주된 요인으로는 주요 고객사 생산량 증대를 꼽을 수 있다. 예컨대 HL만도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사에서 올리는 매출이 전체의 48% 가량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7% 증가한 730만2451대를 팔았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L만도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 생산량 증대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해외법인 손상차손 등 영업 외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에 따라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HL만도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배당금(500원)과 비교할 때 20% 인상된 규모다. 시가 배당률은 1.6%이며, 총 배당액은 28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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