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티이앤이, 300억 BW 발행…골프화·마스크 시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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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신재생에너지 및 나노섬유 기술업체 에프티이앤이가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추진한다. 필터부문의 에어필터 라인과 리퀴드필터 라인, 나이키 관련 나노 멤브레인 라인, B2C 사업 관련 마스크 라인 등의 생산시설 확장이 사채 자본 조달의 주 목적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프티이앤이는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해 320억원 내외의 증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3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 투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에프티이앤이는 필터부문에서 기존의 고부가가치 화력발전 가스터빈 필터와 더불어 해외 유명 필터미디어 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일반 산업용 필터 및 가정용 필터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 골프화 원재료 납품으로 매출 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골프화의 경우 적용 스타일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B2C 사업 역시 OEM 방식의 마스크 주문 계약이 성사 단계에 근접해 있어 매출 확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마스크 매출은 국내 업체에서 조금씩 발생 중이며 2015년 10월에 체결한 나이키와의 독점 공급 계약에 따른 골프화 원재료 납품은 3분기말에서 4분기초”라고 전했다.

하지만 에프티이엔이는 최근 잇따른 공급계약에도 불구하고, 현재 내부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인 상태로 현금성 자산(1분기 말 기준 18억원)이 부족해 외부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증권업계 전문가는 “이번 BW 발행은 앞으로 에프티이앤이 주가에 물량 부담(오버행)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89억원 규모의 전환 사채(전환가액 2790원, 318만9964주)와 신주인수권 전환으로 주식이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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