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MBC, 유통업진출… “해외직구·中 역직구 쇼핑몰 론칭”

[김진욱 기자] MBC자회사인 iMBC(대표이사 허연회)가 배송대행업체 아이포터와 손잡고 해외직구(직접구매) 쇼핑몰을 2분기 내 론칭한다. iMBC는 중국 등지로 역(逆) 직구 쇼핑몰을 확대 오픈할 계획이다.



iMBC 관계자는 18일 “빠르면 5월 중, 늦어도 6월 내로 20~30대를 타깃으로 한 해외직구 종합쇼핑몰을 론칭한다”면서 “현재 사이트와 시스템 구축 등을 끝마치고 아이포터와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트 구축과 시스템 관리는 iMBC가, 쇼핑몰 운영은 아이포터가 맡는다.


iMBC는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는 콘텐츠유통업에서 한계를 느끼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새로운 형태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새 먹거리를 알아보다 ‘우리가 잘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시작한 사업”이라면서 “검토부터 론칭까지 1년 이상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iMBC는 MBC의 콘텐츠를 수출하면서 해외에서 인지도를 쌓은 상태다. 특히 중국 시청자 사이에서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등이 인기를 끌면서 iMBC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iMBC는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한 뒤 자사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방송 출연자가 착용한 패션 아이템을 곧바로 구입할 수 있는 ‘방송 연동형 쇼핑 시스템’ 등으로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iMBC는 해외 쇼핑에 전문성을 지닌 아이포터의 안정적인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발판 삼아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iMBC 측은 “새 쇼핑몰은 방송사 홈페이지 하위 코너나 오픈마켓 셀러 등록이 아닌 독립 도메인을 갖고 시작하는 종합쇼핑몰”이라면서 “글로벌 커머셜 전문기업 아이포터와 손잡고 야심차게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