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1Q 날았다
日 여객 정상화에 매출도 500% 껑충·보릿고개 2Q가 관건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티웨이항공이 팬데믹 기간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 회복 덕을 톡톡히 봤다.


티웨이항공은 개별기준 올 1분기 매출이 3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9% 급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388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는 82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 했다. 순이익 역시 495억원을 기록,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전반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작년 하반기부터 일본 등 주요 해외여행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다.


업계 한 관계자도 "코로나19 기간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일본이 해외여객을 받아들인 작년 10월부터 예년보다도 높은 여객수요를 보였다"며 "이러한 현상은 비교적 비수기로 꼽히는 3월까지도 유지된 터라 티웨이항공 외에 타 LCC 역시 1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연초부터 호실적을 낸 만큼 티웨이항공이 올해 연간 흑자전환을 넘어 2017년 기록한 역대 최고 영업이익(471억원)도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2분기는 항공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인 만큼 연간 흑자 규모를 키우기 위해선 이 같은 '보릿고개'를 잘 넘겨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1분까지 큰 폭으로 늘었던 해외여행 수요가 4월 들어선 다소 잠잠해진 모양새"라며 "2분기와 10~11월, 흑자 기조를 유지한다면 더 없이 좋지만 적자가 나더라도 어느 수준에서 방어하느냐에 따라 거둬들일 몫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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