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사업안정성 약화 전망
쌍용레미콘 매각 영향, 재무구조 개선에는 긍정적
(제공=쌍용C&E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쌍용C&E가 최근 쌍용레미콘을 매각한 것을 두고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이 회사의 재무안정성은 개선되겠지만 사업적 측면에선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1일 쌍용C&E가 지난 7월 종속회사 쌍용레미콘의 지분과 보유 토지를 매각한 것에 대해 재무구조를 개선했으나, 사업안정성이 일부 약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신평 관계자는 "쌍용C&E는 쌍용레미콘 지분 76.9%와 관련 토지 매각으로 약 3800억원이 유입될 예정이고, 향후 풋옵션을 행사해 잔여 지분까지 매각하면 4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쌍용C&E의 3월 말 기준 순차입금이 1조7000억원에 달하기에 이번 매각대금을 시멘트, 환경사업 등에 투자할 뿐 아니라 단기적인 차입과 투자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매각으로 레미콘 사업이 연결대상에서 제외돼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 감소로 사업안정성은 떨어질 것"이란 전망 후 "레미콘 사업 영업이익 기여도는 최근 3년 기준 약 10% 안팎이라 이익창출력 자체는 크게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평은 추후 쌍용C&E의 실직적인 재무구조 개선 수준과 영업실적 안정화 여부 등을 지켜볼 방침이다. 쌍용C&E는 지속적인 설비투자, 배당금 지급 등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최근 시멘트, 환경 등 주력 사업의 영업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한편 쌍용C&E는 1800억원 규모의 영월 폐기물 매립장 건설사업이 최종 확정될 경우 투자 부담이 추가 확대될 수 있다. 이에 매각대금 활용에 따른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향후 회사 신용도에 주요인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