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암호화폐株 옥석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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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연초 70만원 수준이었던 비트코인이 1900만원대로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인지도도 높아졌다.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Bithumb)의 월별 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약 3000억원 수준에서 11월 기준 56조3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에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온전히 누리는 거래소와 관련된 기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상장기업과 관련된 암호화폐 거래소는 업비트(카카오), 빗썸(비덴트, 옴니텔) 2개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중 업비트는 카카오가 지분의 25%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에서 개발한 암호화폐 거래소다. 비덴트와 옴니텔은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각각 18.7%, 8.4% 보유하고 있어 수혜주로 꼽힌다.

빗썸의 거래대금은 지난 1일 기준 하루 평균 2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수수료율은 거래 기준 0.15%이지만, 할인쿠폰 사용 시 0%~0.075%가 적용된다. 이에 거래대금에 평균 수수료율을 약 1%라고 가정하면, 일평균 수수료 수익은 26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정 연구원은 “암호화폐는 투기성 광풍으로 지나갈 수도, 건전한 투자처로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들이 새로운 형태의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공부가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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