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이테크건설에 800억 유동성 지원
자본인정 채무증권 인수…재무건전성 개선 목적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SGC이테크건설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800억원 규모의 채무증권을 발행했다. 최대주주인 SGC에너지가 이를 인수하며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오는 26일 800억원 규모의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의 발행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만기는 2054년 2월 26일까지 30년으로 표면이자율은 연 8.5%다.


채권자인 SGC에너지는 만기 내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없다. 발행회사의 선택에 따라 만기 30일 전부터 채권자 등에게 만기연장을 통보할 수 있고 만기 이전 상환은 발행일로부터 3년 이후에 가능하다.


이번 채무증권 발행으로 SGC이테크건설의 자본총계는 작년 말 2218억원에서 315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136억원 규모로 진행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함께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말 부채총계 6411억원을 그대로 대입하면 부채비율은 289%에서 203%로 내려간다. 건설업황 침체가 길어진 상황에서 재무건전성 제고가 가능하게 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