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덕에 3Q '함박웃음'
동아제약·용마로지스 호실적…영업익만 248억원으로 전년비 10.4%↑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올 3분기 동아제약과 용마로지스 등 일부 자회사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92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잠정공시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7.3%, 10.4%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 누계 기준으로 봐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8297억원, 영업이익은 75.6% 증가한 609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번 실적을 두고 동아제약 등 핵심 사업회사들의 호조세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 중이다. 


우선 동아제약의 경우 ▲박카스 사업부문 ▲일반의약품 사업부문 ▲생활건강 사업부문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7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257억원을 거뒀다. 광고비 등이 포함된 판관비를 지난해 상반기에 집중 집행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지난해 3분기 판관비를 감소하게 됐고, 올해 3분기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한 결과다.


동아제약과 달리 물류 전문회사인 용마로지스는 매출액 905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각각 0%, 140% 증가했다. 외형 성장은 실패했지만 물류 단가 인상과 운용안정화로 원가율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의 경우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고객사 확보 등을 반영하며 매출액만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한 58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영업적자도 23억원을 기록했다. 생수 전문회사인 동천수는 매출액 94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심화된 생수 경쟁 속 이어진 프로모션 등 마케팅 비용 지출로 매출은 4.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5.2% 줄어들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천수는 10월 탄산음료 공장인 상주캠퍼스를 준공한만큼 점진적으로 매출이 늘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에스티젠바이오는 올해 내년 유럽 EMA실사, 미국 FDA실사를 앞두고 있고 향후 유럽과 미국에서 cGMP인증을 받게 되면 글로벌 수주 성장 가능성이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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