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빠른 영업 정상화와 중국사업 본격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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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코웨이가 올해 3분기 적극적인 니켈 피해 구제책(피해고객 6개월 안팎 렌탈료 면제)에도 불구하고 빠른 영업 정상화에 성공했다.

일시적인 비용과 인적 자원이 투입됐지만 오히려 외형은 커졌고 영업실적은 예상보다 긍정적이다. 또 국내에서 제기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품질 문제가 구체적으로 비화되지 않아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서 선전한 것도 돋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니켈 스캔들 이후 불확실성을 떨쳐낸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코웨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0.5% 성장한 583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1070억원을 집계됐다”며 “시장 기대엔 부합하고 예상치는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니켈 스캔들 관련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수적으로 3분기 실적을 전망했다”며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판매가 정상화되고 해약률이 안정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방문판매 인력들이 니켈 정수기 문제 해결에 집중하면서 판매활동이 제한됐지만 일시불 매출은 9월부터 정상화됐다. 회사 안팎에선 4분기 일시불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핵심사업인 렌탈서비스 매출은 7월 문제 발생 직후 정상 판매 대비 75% 수준 까지 하락했지만 신규 렌탈 판매가 9월 들어 90% 수준까지 올라왔다.

아울러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면서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매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 연구원은 “빠른 영업 정상화에 따른 2017년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사업 본격화에 따른 추가 성장 동력확보 기대감으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강재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여기서 더 나빠질 것은 없고, 비용 관리(마케팅 비용 및 렌탈자산폐기손실 감소)로 인한 수익성 회복도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정수기 부분의 정상화가 확인된다면 코웨이의 실적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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