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행렬...SK, 반도체·배터리·바이오에 247조 투자
국내에만 179조 투자…인재 5만명 채용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6일 10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서린사옥.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SK그룹이 3대 핵심 성장 동력 사업에 향후 5년간 247조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26일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으로 압축되는 핵심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투자와 고용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SK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BBC 분야를 중심으로 24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또한 BBC를 키워나갈 5만명의 인재를 국내에서 채용키로 했다. SK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인재 채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반도체라고 보고,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에 전체 투자 규모(247조원)의 절반 이상(142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한 국내에만 179조원을 투자해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K그룹은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인 2억t의 탄소를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 67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넷제로(Net Zero)를 앞당길 방침이다.


SK 투자계획.

구체적으로 SK그룹은 2026년까지 ▲반도체와 소재 142조2000억원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67조4000억원 ▲디지털 24조9000억원 ▲바이오 및 기타 12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전체 투자금의 90%가 BBC에 집중될 만큼 이번 투자는 핵심성장동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주로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집중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생산과정(Fab)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투자 대상이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은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2∙3차 협력업체의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져 경제 파급 효과가 커진다는 점에서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 에너지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최근 주력하고 있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갖추거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해 그린 에너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할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는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국내 백신 1호 개발 신화를 이어갈 후속 연구개발비와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이, 디지털 분야는 유무선 통신망과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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