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Global X, 호주 ETF 운용사 인수
ETF시큐리티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딜사이트 성연건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호주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 'ETF시큐리티(Securities)'를 인수했다.


미래에셋운용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ETF시큐리티 인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도 ETF시큐리티 인수에 참여했다. 국내 운용사의 해외 ETF 운용 자회사가 해외 ETF 운용사 인수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ETF운용사인 글로벌엑스의 운용규모(AUM)는 50조원이 넘는다.


ETF시큐리티는 21개 ETF, 약 4조2400억원을 운용하는 호주 7위 ETF 운용사다. 대표상품 'ETFS Physical Gold (GOLD)'는 2003년 3월 상장한 금 현물 ETF로, 순자산이 2조3600억원에 이른다. 금 현물 상품을 시작으로 백금·은·팔라듐 현물 상품을 상장했고 네 가지 귀금속 현물 바스켓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혁신성장 테마 ETF도 운용하고 있다. 2017년 9월 상장한 'ETFS ROBO Global Robotics and Automation ETF (ROBO)'는 로보틱스, 자동화, AI 같은 혁신 기술을 제조·물류·보안산업에 접목한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순자산은 2000억원이다. 2018년 8월에는 'ETFS Battery Tech & Lithium ETF (ACDC)'를 상장했다. 해당 ETF는 2차전지 관련 기업과 리튬 배터리 제조에 활용되는 금속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순자산은 4500억원이 넘는다.


김영환 미래에셋운용 글로벌혁신부문대표 부사장은 "호주 ETF 시장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호주 연금 시장에서 ETF로 자금이 유입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ETF시큐리티가 미래에셋과 글로벌엑스의 투자 철학을 공유해 호주 ETF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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