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 IMM서 1000억 투자유치
매각 1년 만에 재투자…기업가치, 5000억으로 껑충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6일 16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W컨셉이 지난해 SSG닷컴에 지분을 매각한 IMM으로 부터 1년여 만에 재투자를 받는다.


SSG닷컴은 완전자회사 W컨셉이 'IMM 크레딧솔루션(IMM CS)'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IMM CS은 지난해 W컨셉 지분 매각의 주체였던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자회사다.


이번 투자는 W컨셉이 1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고 IMM CS가 이를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W컨셉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5000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5월 SSG닷컴이 2650억원에 지분 전량을 인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정도 오른 것이다.


IMM의 재투자 배경엔 W컨셉이 신세계그룹 편입된 후 보유한 패션브랜드의 경쟁력,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높은 성장을 이어간 점이 꼽히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W컨셉의 지난해 총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약 40% 늘어난 3300억원을 기록했다. '2539 여성'을 타깃으로 디자이너 의류를 폭넓게 선보이는 한편 패션을 기반으로 뷰티, 골프, 잡화, 라이프스타일과 같은 영역으로 카테고리를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


신세계그룹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상승효과도 봤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전개된 W컨셉의 18개 브랜드 매출은 당초 목표치의 140%를 달성했다. 이밖에 W컨셉은 지난해 그룹사 합동으로 진행한 '쓱데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는 "투자금은 W컨셉의 IT 인프라 확충, 마케팅 강화,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각각의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해 W컨셉과 SSG닷컴, 이마트 등을 잇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통합 완성형 디지털 에코시스템'을 선보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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