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인텔, SK하이닉스가 투자한 사이파이브 인수 추진
사이파이브, 반도체 설계 1위사 ARM의 대항마로 떠올라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1일 09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사이파이브 페이스북


[머니네버슬립 에디터 Z] 인텔이 반도체 설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M&A 협상에 나섰다.


11일 복수의 외신은 인텔이 미국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사이파이브(SiFive)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이파이브는 RISC-V(리스크파이브) 아키텍쳐 기반 반도체 설계 기술을 갖춘 회사다. 지난 2020년 SK하이닉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등과 함께 이 회사에 6000만달러(711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2015년 설립 후 사이파이브는 인텔, 퀄컴, 웨스턴디지털 등으로부터 1억 8500만달러(219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이 회사는 UC버클리 크리스테 아사노비치 교수와 최고기술택임자(CTO)인 이윤섭 박사 등이 공동 창업했다. 이윤섭 박사는 RISC-V 최초 개발자 중 하나다. RISC-V는 2010년부터 미국 UC버클리에서 개발하기 시작한 새로운 컴퓨터 CPU 구조다. 


세계 1위 반도체 설계회사는 영국의 암(ARM)이다. 그리고 사이파이브는 그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첨단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는 만큼 이번 인텔의 사이파이브 인수 추진은 인텔의 기업가치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주가는 10일 0.67% 상승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년 간 3.89% 하락하며 오랜 기간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년을 주기로 보면 주가는 80% 가량 상승했다. 코로나 19 직후 주가는 급락했다가 바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다시 하락했고, 2020년 말부터 시작된 미국 증시 호황과 더불어 주가는 다시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장기로 봤을 때 인텔의 주가는 다른 미국 IT 기업보다 낮은 주가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2020년 SK하이닉스가 사이파이브에 투자했을 당시 기업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에서 스토리지와 메모리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이파이브는 데이터센터 등으로부터 창출된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놓인 회사"라고 전했다. 현재 이 데이터센터는 네이버와 카카오, KT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도 앞다투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투자업계 역시 데이터센터의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으며,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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