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캄보디아 은행,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프놈펜상업은행, 2019년 당기순이익 207억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09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의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 [제공=JB금융지주]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JB금융지주의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지난 2016년 JB금융이 인수해 손자회사로 편입한 캄보디아 현지 은행이다.  


18일 JB금융에 따르면, 프놈펜상업은행은 2019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40.5% 늘어난 207억원을 거뒀다. JB금융은 "프놈펜상업은행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며 "캄보디아 전체 은행 중 10위권이고 현지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에는 1위"라고 설명했다. 


실적과 더불어 은행 규모도 확대됐다. 지난해 프놈펜상업은행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1조722억원을 기록했다.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자산 1조원을 돌파한 사례는 프놈펜상업은행이 최초라는 게 JB금융의 설명이다. 캄보디아에는 JB금융 외에 신한금융(신한캄보디아은행), KB금융(KB캄보디아은행) 등이 진출해 있다. 


JB금융은 프놈펜상업은행이 캄보디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이유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꼽았다.  


프놈펜상업은행은 다른 한국계 은행과 달리 운영자금 전액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의 경제활동이 활발한 현지 특성을 고려해 주요 지점에 '외국인 전용창구'를 마련했다. 해당 창구에 중국인과 일본인 직원을 둬 원어민 상담이 가능토록 했다. 이뿐만 아니라 고액 자산가들에게 차별화된 PB(프라이빗뱅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골드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도 프놈펜상업은행은 지난해 IT시스템인 '압사라'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 여신 상담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로 진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수기 관리로 이뤄졌던 무역금융 등 외국환 업무의 전산화도 마쳤으며, 고객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마케팅 역량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장은 "자본금 규제 강화와 상업은행 경쟁 과다로 소매금융 성장 폭이 둔화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 네트워크 확대와 디지털 서비스 강화를 통해 당기순이익 20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JB금융은 2016년 8월 프놈펜상업은행의 지분 60%(전북은행 50%·JB우리캐피탈 10%)를 취득해 전북은행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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