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5G' SK텔레콤, 무선매출 8Q 만에 반등
점유율 44% 확보…"차별화된 서비스로 1위 리더십 세울 것"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SK텔레콤이 5G 가입자 확대 확대 덕에 무선 매출이 8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LTE 시장을 넘어 5G에서도 이동통신 1위 리더십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31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가입자수가 9월 154만명을 달성하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마켓 점유율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 44%로 5G 점유율 우위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가입자 점유율을 목표로 하지 않지만 4G에서의 리더십을 5G에서도 지속, 그 위상에 맞는 마켓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면서 "앞으론 마케팅을 앞세운 경쟁보다 5GX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우위를 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속도라면 연말까지 5G 가입자수가 200만명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700만명 수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실제 5G 가입자 확대 덕에 그간 맥을 못추던 SK텔레콤의 무선매출(2조4900억원)도 우상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년 대비 0.1%, 전기 대비 2.1% 등 소폭 확대된 수준이지만, SK텔레콤은 가입자 수 하락 국면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무선 매출 확대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5G 확산과 데이터 사용량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 오른 3만1166원으로 집계됐다. 


늘어난 성과 만큼 대규모 마케팅도 집행됐다. 3분기 무선부문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대비 8.1% 확대된 787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은 27.1%다. 이는 갤럭시노트8·아이폰8 출시 시점이었던 2017년 4분기(7942억원) 이후 최대 금액이다. 당시의 매출 대비 마케팅비용은 25.5%였다. 


윤 센터장은 "5G 가입자 대부분이 스탠다드(월 7만5000원)와 프라임(9만5000원) 등 고가요금제 중심으로 가입하고 있는 만큼 무선매출 및 ARPU 상승세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역시 5% 내외의 ARPU 상승을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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