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통화]동성제약, "유통시장개척에 주력하겠다"

[박지원 기자] 동성제약은 16일 해외시장 진출 및 운용자금을 위해 80억8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100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정착하면 점차 주변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유통시장개척을 위해 미리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동성제약은 지난 8월 거품염모제 '버블비 포밍 헤어칼라'를 중국 최대 홈쇼핑 채널인 동방CJ 2TV에서 처음 선보였다. 버블비는 2012년 GS홈쇼핑에서 500만개 판매를 기록하면서 이미용 부문 1위, 전체상품 3위에 오른 히트작이다. 동성제약은 2여년간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했으며, 향후 락앤락을 통해 방송되는 홈쇼핑 채널을 3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왁스 타입 신제품 '이지엔 쉐이킹 푸딩 헤어컬러'에 대해서는 "중국 허가 절차를 밟아 버블비 다음으로 들어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시장 진출이 예상보다 늦어졌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해충약 '동성 비오킬'과 살인진드기의 연관성에 관한 질문에 "살인진드기를 박멸하려면 독성이 상당히 강해야 한다"며 "비오킬은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그런 용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서도 "제약업계 전반이 수혜를 입을 것이나 특별한 관련 제품은 없다"고 말했다.


회사의 비전들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공개적인 IR을 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금 더 큰 테마가 있어야 한다"며 현재는 예정이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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