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진단]‘탄핵가결’…요동치는 정치 테마株
탄핵투표.jpg


[이정희 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을 움직인 키워드는 ‘탄핵’이었다.

최근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유력 정치인 중심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전날부터 탄핵 후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체제가 예상되면서 일명 황교안 테마주가 출렁이기도 했다.

황교안 테마주인 인터엠, 국일신동 등은 탄핵 표결 전날 상승세를 보였다가 다음날 하락세를 보였다. 2개 기업은 회사 대표가 황교안 총리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됐다.

차기 유력한 대선후보로 손꼽히는 문재인 테마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우리들제약, 바른손, 에이엔피 등 3개 종목이 주간 높은 상승률은 보였다.

이어 이재명 테마주로 불리는 프리엠스, 티엘아이, 에이텍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김성노 흥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탄핵 정국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정치 이슈보다는 경제 펀더멘털이 주식시장에서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국의 혼란이 여전한 가운데 정치인 테마주의 요동치는 주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금융 당국도 한층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구상이다. 지난 6일 금융위원회는 ‘테마주 등 이상급등종목 신속대응을 통한 시장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테마주 등 이상급등종목 집중관리체계 구축 ▲이상급등현상 조기 진화 ▲이상매매계좌에 대한 신속 조치 ▲신유형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