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금융, 150억 규모 전단채 발행…“고금리 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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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한국전자금융이 은행 보증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 발행에 나선다. 발행 목적은 기존 고금리 대출의 차환(이미 발행된 사채 상환을 위해 새로운 사채를 발행)이다.

1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자금융은 150억원 규모의 전단채를 발행한다. 지급보증은 신한은행이 맡는다.

한국전자금융 관계자는 “이번 전단채 발행은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차임금 금리는 높았고 더 높여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전단채를) 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무보증 전단채만 있었지만 최근에 각 은행별로 보증 상품이 나온다”며 “투자자보호 및 고객 유치 차원에서 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은행 보증 전단채는 발행 기업과 은행 모두 윈윈하는 구조다. 특히 중소기업 입장에선 은행 보증을 받아 저금리의 사채를 발행할 수 있으며, 은행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한국전자금융의 전단채 신용등급은 ‘A1’으로 가장 높은 등급이다. ‘A1’은 적기 상황능력이 최상이며 상환능력의 안정성 또한 최상을 뜻한다.

전단채 각 건별 만기는 3개월이다. 한국전자금융이 만기일에 어음교환 부도 통보시각(16시)까지 원리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사채관리회사인 신한금융투자가 신한은행에 보증채무의 이행을 청구하고, 신한은행은 전단채 원리금을 한국예탁결제원 명의의 계좌에 지급하게 된다.

한국전자금융은 지난 1993년 금융기관 자동화기기 관리사업을 시작으로 2006년 7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이후 현금수송회사인 NICE CMS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지난해는 포스(POS)단말기 제조회사인 오케이포스와 신용카드 결제기 업체 제이텍씨엔씨를 합병하면서 ATM관리사업, VAN사업, 현금물류사업 등 금융자동화기기 종합관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는 매출액 1102억원, 영업이익 79억원, 순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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