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537억 증설 투자…기대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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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에코프로가 전날 대규모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지재료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 시설 투자 공시를 통해 기존 생산능력을 월 980톤에서 월 1900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증설의 목적은 NCA재료 가파른 수요 증가와 전기차 배터리전용 신규 제품인 CSG(NCM811)상용화 대응이다.

추가 920톤 중에 620톤은 당초 2018년 추가할 CAM4N 물량이며 나머지 300톤은 기존 CAM1에서 CAM4라인의 설비개선을 통한 증량으로 투자하게 된다. 총 투자 금액은 537억원이며 금융권 차입액은 300억원이다. 증설 설비는 2018년 9월 말까지 확보될 예정이다. 양산 시점은 19년 초이나 시장 수요에 따라 양산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타이트한 수급 상태 유지 가능성과 매출 증대 여부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NCA 재료 시장 글로벌 1위 업체인 스미토모메탈마이닝이 지난 7월 3배 설비 증설을 통해 2018년 월 4550톤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2위 업체인 에코프로 또한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라며 “이는 셀 용량으로 따지면 11GWh를 커버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NCA 재료에 대한 타이트한 수요가 유지된다고 보면 월 1900톤 설비는 현재 톤당 가격을 3000만원으로 가정시 연간 6800억원 규모의 매출액에 해당된다”며 “이는 2017년 예상 매출액 3,260억원의 2배가 넘는 상당히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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