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2차 자사주 취득 결정…'오렌지라이프 주식교환'
2018년 이어 두번째 자사주 신탁계약…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과 주식교환 가능성


[딜사이트 김현동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을 100% 자회사로 만들기 위한 차원에서 4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장내에서 매입한다.


신한지주는 10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맺기로 했다. 신탁계약업자는 삼성증권으로, 자사주 취득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11월13일까지 6월간 이다.


신한지주는 2018년 9월에도 오렌지라이프 지분 인수에 따른 후속단계 대비 차원에서 삼성증권과 자사주 신탁계약을 맺었고, 2018년 12월말 기준 자사주 466만7856주(지분율 1.0%)를 취득했다.


신한지주는 2차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목적을 "오렌지라이프의 완전자회사 化 후속 단계 대비"라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지난 2월1일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자회사로 편입했지만 신한지주의 오렌지라이프 보유 지분율은 59.15%에 불과하다. 신한BNPP자산운용이나 제주은행을 제외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대부분 계열사에 대한 지주사의 지분율이 100%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렌지라이프의 잔여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신한지주는 지난 2월 IMM프라이빗에쿼티를 대상으로 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499억원을 조달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자사주 취득에 나선 셈이다. 이처럼 신한지주가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향후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과의 주식 교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