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전세 상승 주춤
전국 아파트 매매가 -0.01%→-0.04%…"급매물 위주 거래 성사"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4일 15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2월 둘째 주(12월11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 (출처=한국부동산원)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3주 연속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됐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월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04% 하락했다. 지난주(-0.01%) 대비 하락폭이 확대되며 매매가 약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3% 내렸다. 그동안 보합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가격이 전주 대비 0.01% 내리며 하락국면에 접어들었는데,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시장은 거래 희망가격 격차가 큰 상황속에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매수문의가 더욱 한산해졌다"며 "가격 하향조정 매물 나타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 거래 이루어지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서울에서는 구로구(-0.10%), 강북구(-0.07%), 동작구(-0.06%), 서초구(-0.06%) 등 지역에서 주요단지 위주로 아파트 매맷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5% 하락했다. 인천(-0.06%)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이 수도권에서는 가장 컸다. 경기지역 아파트 가격은 0.05% 내렸는데, 지난 주 0.01%였던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0.02%→-0.03%), 5대광역시(-0.03%→-0.04%), 세종(-0.09%→-0.12%), 제주(-0.02% → -0.05%) 등 지역 모두 하락폭이 전주 대비 더 커졌다. 지난주 보합세에 머물렀던 8개도(0.00%→-0.02%)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일주일 동안 0.05 상승했다.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1%→0.10%) 및 서울(0.14%→0.11%), 지방(0.03%→0.01%) 모두 상승세가 완만해졌다. 5대광역시(0.01%→0.00%), 8개도(0.03%→0.01%)의 상승폭 역시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전(0.16%), 경기(0.12%), 충북(0.12%), 서울(0.11%), 전북(0.06%), 광주(0.03%), 강원(0.02%) 등은 상승했다. 반면 세종(-0.10%), 부산(-0.06%), 경북(-0.05%) 등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관망세가 짙어짐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전세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다만 최근 지속 상승해 온 고가 매물이 하향 조정돼 거래되는 사례가 나타나며 상승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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