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코인마켓캡 인수
정보 중립성·투명성 보장 위해 독립 운영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08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수 소식을 알리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두 회사가 결합하여 업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현금 및 주식 매수, 바이낸스코인(BNB) 지불을 통해 최대 4억달러 규모에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인마켓캡의 설립자 브랜든 체즈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앞으로 7년간 이사회 고문으로 남아 코인마켓캡의 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현재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카릴린 찬이 임시 CEO로 지명됐다.


인수 발표 후 코인마켓캡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 인수 후에도 코인마켓캡은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 될 것이며 정확하고 적절하며 편견 없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도 이번 인수에 대해 "바이낸스는 코인마켓캡이 가상자산 투자자와 글로벌 커뮤니티를 위해 혁신적이고 유용한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줄 것”라고 말했다. 창펑 자오의 이 같은 발언은 코인마켓캡의 독립성, 중립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소 특성상 데이터 활용에 편파적인 개입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3년 설립한 코인마켓캡은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가상자산 정보와 순위, 거래액, 거래량 등 계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이다. 가상자산 분야의 필수 서비스 중 하나로 통한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더 블록은 바이낸스가 코인마켓캡의 사업 모델을 변형하지는 않겠지만, 수익모델을 현재 광고에서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전환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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