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주가 최고점 돌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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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이녹스의 내년 영업이익이 주가 고점을 기록했던 2013년 300억원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상승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익률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주인공은 ‘반도체 다이접착필름(DAF)’이다. 단위면적당 가격과 수익성이 가장 높다.

DAF는 현재 가장 큰 캐시카우로 자리를 잡았다. 고객사 내 확고한 지위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대형 거래선에 대한 승인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양산한지 1년도 채 못돼 카파(capa)를 증설했다. 올해 OLED소재 매출액은 전년대비 10배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고객사 대형 OLED패널 생산은 연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OLED소재 고성장을 내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성동박적층판(FCCL) 부문 성장 기대감도 높다. 아이폰이 OLED를 채택해 국내 연성회로기판(FPCB)업체들 사이에서 새로운 밸류체인을 형성했다.

새로운 OLED밸류체인은 FPCB 뿐만 아니라 패널소재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 이녹스가 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29일 “장기 실적뿐만 아니라 단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최근 주가조정은 매우 좋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수익성이 높은 DAF실적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및 OLED소재 실적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추정치 이상의 서프라이즈 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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