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큐브, IPO 자금 R&D인력 투자 집중
145억 조달, 내달 4일 코스닥 상장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문원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이사. 사진=엠아이큐브솔루션.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코스닥 기업 에스피시스템스 자회사 엠아이큐브솔루션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145억원을 조달한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조달하는 자금 중 연구개발(R&D) 인력 채용 자금으로만 118억원 이상을 책정하는 등 기존 고객사 수주에 대응할 인력 수급에 나선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엠아이큐브솔루션은 26~27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에서 16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3조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20일~21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8500~1만원) 상단을 초과하는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80억원 규모로 상장예정 주식수는 483만1300주로 내달 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145억원을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을 비롯해 채무상환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자금 중 118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쓰인다. 구체적으로 연구과제 수행에 필요한 연구 인력 충원 목적으로 쓰이는데 2025년까지 총 103억원을 배정해 채용을 늘려갈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약 48억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플랫폼 약 52억원 등으로 책정했다. 이 밖에 15억원은 석·박사급 연구 인력 채용과 연구활동비로 쓸 계획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 관계자는 "고객사로부터 꾸준히 수주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할 인력이 필요해 대거 인력 채용에 자금을 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임직원 수는 200명으로, 이 중 연구 개발 인력 비중이 87%다. 회사의 계획대로 연구 개발 인력이 충원될 경우 이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이번 IPO로 차입금도 해결한다. 기존에 총 11억1700만원의 자금을 차입했다. 이중 10억원은 이번 공모 자금을 활용해 상환할 예정이다. 해당 자금은 2020년 8월 기업은행으로부터 운영자금으로 차입한 대출금(이자율 연 2.39~2.47%)을 상환하기로 했다. 해당 대출금의 만기일은 8월31일까지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1억1700만원의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 금액은 이달부터 기존의 이익잉여금을 통해 분할 상환 중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통합하고 지능화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05년 설립 후 전기·전자, 반도체, 2차전지, 기계, 제철 등 주요 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최근 식품, 바이오, 세라믹, 자동차 등으로 업종을 다변화해 고객사를 늘리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스마트공장 생산관리시스템(MES) ▲스마트 설비지능화솔루션(EES) ▲ 디지털 트윈(기계·장비·사물 등 가상세계에 구현) ▲스마트 물류자동화솔루션(MCS)등이 있다. 삼성전기, 삼성SDI, 포스코, 풀무원, 오뚜기, 네패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고객사로 한다. 이 가운데 주요 고객인 삼성전기, 삼성SDI의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며 보유한 솔루션을 고객사에 직접 판매하는 형태로 매출을 창출한다. 지난해 매출 223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1분기 57억, 영업이익 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02% 각각 늘었다.


엠아이큐브솔루션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더 많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미국, 일본, 동남아 지역에 진출할 계획으로 미국은 올 3분기 내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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