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진단] ‘포켓몬고’ 국내 출시…관련주 ‘롤러코스터’ 행보

[이정희 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을 움직인 키워드는 ‘포켓몬고’였다. 나이언틱랩스가 모바일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고’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면서 관련주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 게임개발사 나이언틱랩스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북미 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후 6개월만이다.

이에 일명 포켓몬고 관련주들이 출시 이튿날인 25일까지 급등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관련주로는 하이소닉이 꼽힌다. 지난해 8월 포켓몬코리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증강현실(AR)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한빛소프트, 증강현실 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 레이저 피코프로젝터 모듈을 보유한 아이엠 등도 관련주로 분류됐다.

알서포트는 자회사 게임덕이 포켓몬 고 소셜네트원크서비스(SNS) 중계서비스를 오픈한다고 알리면서 수혜주로 합류했다. 이밖에 엠게임, 이랜텍도 관련주로 엮였다.

그러나 26일 포켓몬고 관련주들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애플 앱스토어 한국 게임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포켓몬고가 2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성과를 확인한 투자자들의 차익 매물이 나와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언틱은 지난 24일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포켓몬고’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하면서 출시 첫날 283만여명이 게임을 내려 받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데니스 황 나이언틱 아트 총괄 이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나이언틱랩스는 적은 인원수로 운영되는 스타트업이며 포켓몬 고의 폭발적 인기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한국어 번역 등 서비스를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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