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7월 오버행 이슈로 관심 이동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물산의 1분기 실적이 매출액 7조4763억원, 영업이익 209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상여금 지급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증가에 불구하고, 고부가 하이테크 프로젝트 매출화 증가에 따른 건설부문 영업 이익이 늘었다. 호실적으로 이제 시장 투자자들은 7월에 있을 오버행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26일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고 연결 영업이익의 과반을 기여하는 건설부문이 안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별한 실적 이슈 없이 7월10일 이후 추가 오버행 가능성과 지분 처분 시 특수관계인 매수 참여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그룹은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하기 위해 남아있는 계열사들의 삼성물산 4.0%(총 761만7297주, 삼성전기 2.6%, 삼성화재 1.4%) 지분 처분이 이뤄져야 한다. 다만 추가 오버행의 가능성은 있지만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보유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확대됐고, 지배구조 개편에 있어 삼성그룹 최상단에 위치한 삼성물산의 미래성장동력 확보 방안(한화종합화학 지분 및 서초동 사옥 유동화 추진 중) 및 규제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등에 시장 기대감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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