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캐피탈協 "내년 모태펀드 예산 증액 대환영"
2024년 출자 규모 45% 확대…"현장 목소리 반영한 시의적절한 대책"
이 기사는 2023년 08월 3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지난 29일 발표된 정부의 '2024년 모태펀드 출자 예산안 확대'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협회를 비롯한 벤처투자 업계가 제안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매우 시의적절한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영서를 발표했다. 최근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 세계 벤처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모태펀드 예산 증액이 반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벤처펀드 결성금액과 투자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9%, 47%가량 감소했다. 위축된 벤처투자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이지와 행동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협회는 이번 모태펀드 예산 확대 결정이 '벤처투자 활성화'라는 정부의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재원이 늘어나는 만큼 위축된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협회는 그동안 모태펀드 예산 증액을 꾸준히 건의해왔다. 모태펀드가 민간 모험자본 시장 출자에 뛰어난 레버리지 효과가 있으며, 투자 사각지대에 놓인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모태펀드 예산 확대는 딥테크 등 초격차와 같은 전략투자 분야나 과소 투자영역 분야에서 민간 투자 확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쟁의 지렛대가 될 원천기술을 선점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도 분석했다.


협회는 "경제 회복의 열쇠는 결국 벤처투자와 창업활성화이며, 더 나아가 우리 경제의 미래 또한 벤처·스타트업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며 "투자 규모와 속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모태펀드 예산 확대가 위기 극복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는 민간 모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출자자 세제 인센티브 혜택이나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등 민간 자금의 모험자본시장 유입을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쓸 것"이라며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과 같은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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