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 암호화폐 월렛 '아이오트러스트' 20억 투자
시리즈 A RCPS 인수…FIDO기반 '디센트' 글로벌 상용화 기대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사물인터넷(IoT) 보안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오트러스트(IoTrust)'에 투자했다.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암호화폐 지갑 양산이 임박한데 따른 상용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최근 '한국투자 Ace 투자조합' 등 운용중인 조합 4개를 통해 아이오트러스트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2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아이오트러스트로서는 지난해 전략적투자자(SI)인 지란지교시큐리티로부터 5억원의 투자 받은 이후 기관으로부터 첫번째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1월 설립된 아이오트러스트는 신생사임에도 독자적인 보안 플랫폼 구축에서 주목받는 기술기업이다. 한솔시큐어(옛 솔라시아)의 창업멤버로 성공적인 상장까지 일궜던 백상수 아이오트러스트 대표는 핵심 개발인력, 국내외 마케팅 멤버들과 함께 그간의 기술 기술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하드웨어 암호화폐용 콜드 월렛개발에 뛰어 들었다. IoT 기기 환경에 맞는 보안 기술과 운영체제 개발 노력은 블록체인 시장내 성공 가능성으로 이어졌다.



콜드웰렛는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된 암호화폐의 소유권과 사용권한을 증명하는 개인 키의 안전한 저장을 위한 하드웨어 형태의 지갑이다.


아이오트러스트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9월16일까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콜드월렛 '디센트'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와 공동 개발한 디센트는 지문 등 생체인증(FIDO UAF) 방식을 이용해 비밀번호 없이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한 암호화폐 전자지갑이다. 블루투스를 통한 개인간(P2P) 거래나 P2P 가맹점에서 QR코드를 활용한 직접 결제도 가능하다. 동기화되는 모바일 월렛 앱을 활용해 암호화폐의 시세 정보 확인, 개인 간 교환, 자산 관리의 편리성도 갖추고 있다.


디센트를 통해 보관 가능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ERC-20토큰, 모나코인, 리플 등이며, 하반기중 최대 20종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한투파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 거래 확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해킹 등 보안사고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하드웨어 월렛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대로된 제품 개발이 어려웠던 국내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내 경쟁력을 갖춘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갖춘 제품의 개발과 양산을 앞뒀다는 점에서 기업가치 확대가 예고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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