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인베스트, 에이프릴바이오 투자로 5배 차익 눈앞
턴어라운드조합으로 두 차례 투자…팔로우온 2년 만에 IPO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독립계 벤처캐피탈인 TS인베스트먼트가 4년 전 투자한 에이프릴바이오 투자금 회수 기회를 잡았다. 에이프릴바이오가 후속투자(팔로우온)를 단행한지 2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다. 투자원금 대비 5배 넘는 회수성과가 기대된다.


2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28일 코스닥 문턱을 넘었다. 2013년 문을 연지 9년 만이다. 이 회사는 항체의약품 및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 등 후보물질 기술이전 전문기업이다. 창업자인 차상훈 대표는 과거 바이오업체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미생물·면역 분야 전문가다.


TS인베스트는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에이프릴바이오에 투자했다. 투자기구로는 '티에스 우리-충남 11호 턴어라운드조합(약정총액 780억원)'을 활용했다. 재창업 또는 재도약과 같은 '턴어라운드(Turn-around·재기)'가 필요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펀드로 에이프릴바이오 우선주를 매입했다. 공모 후 보유 주식수는 55만2850주(5.26%)다.


TS인베스트는 이번 투자로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투자 위험은 분산하면서, 성장과정 각 단계에 맞는 후행투자를 단행해 안정적인 회수를 실현할 계획이다.


투자를 주도한 박준우 TS인베스트 투자4본부장(상무)은 "오랜 기간 에이프릴바이오의 연구성과를 지켜봤고, 특히 차 대표의 전문성에 주목했다"며 "회사가 갖춘 약물의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기술인 SAFA(Anti-Serum Albumin Fab)에 대한 확신을 갖고 후행투자까지 단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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