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 쌍령근린공원 PF '순항'…롯데건설 시공
1000억 규모 브릿지론 차환…총 2389가구 건립, 인허가 거쳐 내년 착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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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령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위치. (사진=네이버지도)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도 광주 쌍령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 내년 착공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10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차환하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해당 사업장은 현재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인허가 시점에 따라 착공 시기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령근린공원 민간공원조성사업 특례사업 시행사인 쌍령파크개발은 지난 2일 스위트엘쌍령제일차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스위트엘쌍령제일차는 쌍령파크개발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한 SPC다. 해당 SPC가 발행한 ABCP 만기일은 내년 4월30일이다.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의무를 제공, 신용등급은 'A2+'가 부여됐다.


쌍령파크개발이 SPC를 통해 자금을 공급한 데에는 만기 도래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 기준 쌍령파크개발의 단기차입금은 ▲하이쌍령제이차 550억원 ▲케이비쌍령제일차 1000억원 ▲쌍령파크제일차 250억원 ▲메리츠캐피탈 250억원 등 총 2050억원이다. 이들 차입금의 만기는 모두 올해 1~4월 도래한 상황으로 차입금 상환을 위해 새롭게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브릿지론을 차환하는 과정에서 만기구조도 장기화함에 따라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 이전까지 안정적으로 자금이 공급될 전망이다. SPC 하이쌍령제이차는 지난 3월 55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해당 사채의 만기는 2027년 3월6일이다.


브릿지론 차환에 성공한 쌍령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일원에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총면적 51만1930㎡(15만4858평) 중 39만8934㎡(12만677평)를 공원시설로 조성해 광주시에 기부채납한다.


공원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11만2996㎡(3만4181평) 부지에는 지하 4층~지상 33층 총 238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공급한다.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쌍령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소폭 지연됐다. 당초 롯데건설은 지난 3월 착공 및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건축심의를 완료하고 현재 사업승인을 검토 중인 단계로 롯데건설은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인허가 과정에서 계획보다 3개월 정도 미뤄지기 때문에 착공 계획을 변경했지만, PF 대출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해당 사업장에 자금도 원할히 공급되고 있다"며 "착공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인허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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