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통닭, 年매출 1000억 돌파하나
2022년 매출 948억, 전년比 11%↑...코스톤아시아·큐캐피탈 인수 후 실적 개선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5일 15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제공=노랑통닭)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이 공동으로 인수한 노랑통닭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투자를 집행한 지 3년 만에 매출 규모를 두배 가량 끌어올렸다. 꾸준한 실적상승세에 시장에선 기업공개(IPO) 추진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랑통닭 운영사 노랑푸드는 지난해 매출 948억원을 올렸다. 이는 2021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매년 두자릿 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무난하게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노랑통닭의 가파른 성장은 PEF인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이 지분 100%를 인수하며 시작됐다. 인수 직전년도인 2019년 50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1년 만에 738억원으로 약 47% 상승했다. 2년차인 2021년에는 8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격적인 외형 확장'이 꼽힌다. 두 PEF는 2019년 400개 수준이던 점포 수를 2021년 500개, 2022년 630개로 늘렸다. 앞으로도 점포 수 확장을 지속해 단기간 내 800개 수준으로까지 확보한다는 게 목표다.


수년째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익성은 되려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1년 대비 각각 44%, 37% 감소한 59억원, 53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조류독감 영향으로 554억원이던 매출원가가 686억원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  


시장에선 회사의 수익성이 '단발성 이슈' 때문에 감소했다고 분석하며 올해부턴 다시 이익 규모가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IPO 추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노랑통닭은 지난해 교촌에프앤비 상장을 이끈 송민규 대표를 영입해 철저한 사전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노랑푸드의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약점으로 지적돼 온 수익성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IPO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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