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지주사 전환 후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OCI 관계기업으로 편입…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수익성 제고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제공=OCI홀딩스)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OCI가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지위가 변경되며 OCI홀딩스의 지주사 체제 구축이 완성됐다. OCI홀딩스는 회사 전체의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를 꾀하는 가운데 자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신규 성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12월 공정위로부터 지주사 전환에 대한 최종 통보를 받았고, 1월말 OCI에 대한 지분율이 현물출자로 인해 33.25%에서 44.78%로 늘어나는 등 지주사 체제 구축의 마지막 퍼즐을 완료했다.


앞서 OCI홀딩스는 지난해 지주사의 본원적 역할에 집중하고 자회사의 자율경영을 지원해 지주사와 자회사 간 모범적인 역할모델 정립에 힘써왔다. 구체적으로 ▲자회사에 전략적 가이드 제공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및 기존 사업의 가치 제고 활동 ▲미래 신규사업 발굴 등이다.


OCI홀딩스는 지주사 체제 구축 후 보다 주도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의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5% 규모로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시행하기로 발표했다. 지난달 2% 규모인 약 400억원에 대한 신탁계약을 우선 체결했고, 이후 해당 주식의 취득을 완료하면 소각할 계획이다.


앞으로 OCI홀딩스는 자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신규 성장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는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중심으로 태양광 밸류체인 별 사업 역량을 극대화한다. 화학 부문에서는 사업회사 OCI를 필두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첨단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나아가 OCI홀딩스는 앞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 할 예정이다. 이미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 은 비중국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의 글로벌 리더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성공적으로 경쟁 우위를 증명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회사 OCI 역시 화학업계의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이익 창출을 위해 도쿠야마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으로 본격적인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또한 넥세온과의 모노실란 공급계약을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할 수 있는 배터리 소재 분야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OCI홀딩스는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및 첨단소재에 대한 사업영역 확장은 물론 향후에는 제약·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OCI홀딩스는 구성원들이 회사의 핵심가치인 ▲Chance ▲Challenge ▲Change에 부합하는 능동적 인재가 될 수 있도록 OCI-MBA 등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OCI홀딩스의 사내 MBA 과정은 지난 2008년 처음 도입되어 연세대 MBA 프로그램을 통해 12기까지 진행됐고, 누적 540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OCI의 차세대 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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