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분기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실적 소폭 악화
LG화학 지분법손익 악화, LG CNS 등 연결대상 법인 영업이익 감소
LG그룹 본사인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제공=LG그룹)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LG는 9일 연결기준으로 1분기 매출 1조6237억8800만원, 영업이익 4226억2800만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21% 줄어든 3683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LG관계자는 "연결대상 법인 매출이 소폭 늘었으나 지분법손익 악화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며 "LG화학 지분법손익 악화와 LG CNS, D&O 등 연결대상 법인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 중 약 90%에 달하는 LG CNS는 같은 기간 매출이 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9% 급감했다. 이는 일부 프로젝트의 일시적 이익률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영개발원은 AI 연구원 용역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24% 증가했다. 배당금 수익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7% 감소하고, 상표권 사용 수익도 6% 줄었다.


주주환원 정책은 여전히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관계자는 "배당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고려해 배당, 상표권, 임대수익에서 창출된 경상적 이익은 배당 재원으로 활용한다"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회성 비경상 이익은 자사주 매입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자기주식 5000억원 취득을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운영자금으로 4000억원을 투입하고 신사업 투자에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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