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최규선 썬코어 회장 “연내 사우디 정부와 방산 계약”

- 내달 초 사우디 고위 관계자 방한해 계약 마무리
- 유증 150억원 부채 줄이는는 데 총력



썬코어.jpg


[신송희 기자] 썬코어 최규선 회장이 사우디 정부와의 방산 계약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썬코어는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빈 알리드 왕자가 유상증자 참여로 화제가 됐지만 연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규선 회장은 27일 “내달 초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와 고위 정부 관계자들이 방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내용을 협의한 후 늦어도 연내 사우디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썬코어는 관계사인 썬텍을 통해서 제다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모노레일, 전기차(EV) 등 사업을 맡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 도담시스템즈은 무인경계경비 시스템 등의 방위산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다프로젝트는 10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해 제다 지역에 200층 높이 킹덤타워와 신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최 회장은 “사우디 국경은 5000km로 대부분이 사막이다”면서 “결국 도담시스템즈의 무인경계 경비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제품의 경쟁력을 인증받아 사우디 정부의 도입은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우디 정부와의 계약 건은 지난해 썬코어 전체매출의 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썬코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68억원, 영업손실은 121억원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선급금으로 전체 계약금액에서 30%를 지급받을 예정이다.

최 회장은 “해외 기업과 계약을 맺고 매출을 일으킬 수 있도록 임시주총을 통해 미리 모든 여건을 갖춘 상태”라며 “사우디 정부와도 모든 협의를 끝내고 수출에도 지장이 없는 만큼 연내 관련 실적을 낼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가운데 자금 사용 출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일부는 도담시스템즈에 적용될 예정이지만 대부분의 자금은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며 “현재 110억원 수준인 부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