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실권주 공모에 3.3조원 몰려 '대흥행'
75.7대 1의 경쟁률 기록…유상증자로 4153억 원 자금 확보
(제공=CJ CGV)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CJ CGV의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 3조30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CJ CGV는 지난 11~12일 구주주 실권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일반공모 청약에 3조3310억원의 자금이 몰려 7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6~7일 진행한 구주주 청약에서 발생한 실권주 791만7643주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5560원으로 8일 종가(6980원)보다 20%가량 낮다. 실권주란 기존 주주가 신주 인수 권리를 포기하고 주식 대금을 내지 않은 주식을 말한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는 오는 9월 27일 상장한다.


CJ CGV는 앞서 진행한 구주주 청약에서도 89.4%의 청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이중 최대 주주인 CJ지주와 우리사주를 제외한 일반 주주의 초과청약률이 14%를 기록하기도 했다.  


CJ CGV는 이번 실권주 청약까지 마무리하면서 4153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조달 자금의 절반 이상인 2253억원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를 상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CJ CGV가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총 7470만 주로 현재 유통 주식(4773만주)의 157% 수준이다. 


CJ CGV 최정필 경영지원담당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CJ CGV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유상증자에 힘을 보태 주신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힘입어 성장 발판을 마련해 더 나은 기업가치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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