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영구채 증액 발행···6000억 규모
운영 자금 및 채무 차환 자금 조달 목적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10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대규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한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많은 자금이 몰리자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총 6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두 개 트랜치로 나눠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하나는 4300억원 규모로 5년 콜옵션을 달고 금리 2.94%에 발행한다. 다른 하나는 1700억원 규모로 10년 콜옵션을 달고 금리 3.30%에 발행한다. 


당초 신한금융은 총 4000억원 규모로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진행한 수요예측에 7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면서 2000억원을 증액해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보험사와 공익재단, 공제회 등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지주사 운영 자금과 채무 차환 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영구채는 채권이지만 사실상 만기가 없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된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그룹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0.24%p 상승한 16.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레버리지비율도 지난해 말 대비 2.70%p 오른 115.1%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번 영구채 발행에서 다소 아쉬운 점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발행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달 중순 KB금융이 5년 콜옵션을 달고 42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영구채의 금리는 2.67%였다. 이는 이번에 신한금융이 비슷한 조건으로 발행한 영구채(5년 콜옵션·4300억원)의 금리보다 0.27%p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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