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금리 또 상승…예금은 하락


[공진우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금리가 한 달 만에 또 올랐다. 반면 예금금리는 하락해 반대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73%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금리 움직임이 엇갈렸다. 집단대출 금리는 3.52%로 전월 대비 0.07%p 상승했다. 이는 연동된 코픽스 금리가 오른데다, 이전에 취급됐던 저금리 대출이 소멸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2%p 내린 3.44%,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4.56%로 전월대비 0.01%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우량 대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월보다 0.03%p 떨어진 3.27%를 기록했으나,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0.01%p 오른 3.86%로 집계됐다.


예금금리는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1.79%로 전월대비 0.04%p 떨어졌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하락 등을 중심으로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전월대비 0.06%p 하락한 1.93%를 나타냈다.


예금금리는 내리고 대출금리는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 차는 1.85%포인트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 차는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축소한 2.33%포인트였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가계 금리 중 고정금리 비중은 올해 1월 이후 최대인 25.7%로 한 달 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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