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 시대 도래…주목할 기업은?

[배요한 기자]
모바일 MMORPG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현재까지는 Action RPG 게임이 주류를 이뤘지만 국내 대형 게임업체들의 잇단 모바일 MMORPG 게임 출시로 2분기부터는 관련 시장이 본격 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정용제 연구원은 5일 “올해 1분기 출시된 기대작 ‘KON’과 ‘로스트킹덤’은 높은 게임성과 대규모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 순위 (각각 7위, 9위 5월1일 기준)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대부분 게임이 채택하고 있는 Action RPG의 장르적 한계를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MMORPG 장르인 ‘뮤오리진’과 ‘천명’은 각각 매출 순위 3위과 5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에 있다”며 “국내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는 MMORPG로 변화하기 시작했으며, 관련 시장은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MMORPG로의 트렌드 변화 이유로 △중저가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 △컨텐츠 보강 △HW 최적화 등을 꼽았다.

그는 MMORPG 게임의 대표주자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을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1을 모바일화한 ‘리니지 온 모바일’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리니지 온 모바일의 경우 리니지 1에서 사용했던 그래픽과 컨텐츠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탈한 리니지 PC 유저들의 재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와의 제휴를 통해 ‘리니지 2: 아덴의 새벽’의 개발 및 퍼블리싱을 할 계획이다. 룽투코리아 역시 5월 MMORPG ‘검과마법 for kakao’를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에서는 SnailGames가 ‘리니지 2:혈맹’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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