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역사적 최저 밸류에이션…저평가 매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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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한화생명이 장기금리 반등에도 역사적 최저 밸류에이션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20일 “한화생명은 장기금리의 방향성에 따른 펀더멘탈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보험사”라며 “국내 장기금리(국고채 10년물)는 작년 4분기 이후 이미 79bp나 반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미국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상향 가능성을 고려하면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화생명의 2017년 예상 PBR은 역사적 하단인 0.5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면서 “금리 반등에 따른 ▲변액준비금 적립 부담 해소 ▲위험손해율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 ▲장기금리 반등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따른 RBC비율 부담 감소를 고려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1분기 한화생명의 순이익은 176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6.7%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 1526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오 연구원은 “보유채권 매각익 500억원과 우리은행 배당금 110억원 인식 등의 영향으로 투자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1%p 개선된 4.1%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화생명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2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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